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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논란 끝에 매입 결정시의회 본회의 의결, 내년 국비 확보 과제로 남아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들어설 여수세계박감회장 전경

‘국내 첫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부지를 놓고 여수시와 시의회 사이에 매입 논란이 일었던 여수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을 여수시가 매입하기로 하면서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3일 제19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이상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립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의원은 부의 요구서를 설명을 통해 “집행부에서 부지매입과 관련하여 중앙부처 및 재단으로부터 부지의 무상제공이 어려운 점, 그리고 타 지자체 사례에서도 기상과학관 부지는 해당 지자체에서 제공된 점 등을 고려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안이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 목적과 정신을 계승한 여수선언 실천 및 박람회장 사후활용이라는 우리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됐다”며 의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요청했다.

그동안 집행부의 안에 대해 반대 입장에 섰던 대부분 의원들은 과학관 건립에 찬성한다면서도 논의과정에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질타 발언을 이어가자, 서완석 의장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안건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제안했고, 참석 의원들이 동의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논란이 돼 왔던 국립기상과학관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의결됐다.

서완석 의장은 "기상과학관은 국가시설이므로 국가가 부지를 제공하는 것이 맞는다는 취지에서 반대해온 것"이라며 "시간만 더 있으면 기상과학관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방안도 만들 텐데 정부 예산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촉박해 원안대로 가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부지매입에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점 등 아쉬움이 있지만 국회 쪽지예산으로 실시설계비를 확보해야 하는 등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하고,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지매입 안건이 의결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가 부지 확보 방안과 관련 지리한 논란 끝에 여수시의 당초 계획에 대해 의결하면서 국립기상과학관의 건립 여부는 내년 국비확보 여부에 결정되게 됐다.

한편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지상 2층, 3천㎡ 규모로 태풍·집중호우·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과 체험,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2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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