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직 금품 매수의혹, 성추행, 각종 비위행위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파행을 거듭해 총체적 난국을 보였던 여수시의회가 지난 21일 제173회 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16년 공식 회기가 마무리됐다.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2016년 여수시의회는 몇몇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마디로 밥값하지 못하는 의회였다. 시의장직 금품 매수의혹, 성추행, 각종 비위행위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외유성 해외연수와 의회 파행운영은 시민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과반수의원은 의회 출석 도장만 찍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벗어나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행태를 보여 지탄을 받았다.
시민협은 “지난 7월 제6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평가하면서 시의회가 예산감시 활동과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길 요구하였지만, 여수시의회가 민의 대변은 뒷전이면서 세수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전반기 의정활동 평가에서 언급 하였듯, 입법활동, 시정질의, 5분 자유발언 한 번 없이 집행부의 거수기가 되거나 침묵했던 과반수의원은 하반기에 들어서도 변함이 없었다”며, “여수시의회 의장은 의장선거 표 매수의혹으로 의회를 반쪽으로 만든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장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시민협은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보인 여수시의원은 자성할 것을 요구하며 의장은 의장선거 표 매수의혹으로 의회를 반쪽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시의회방청단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며 매 회기마다 방청해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의원을 평가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시의회는 생방송 중 발언자만 보여주지 말고 전체모습을 자주 보여줘 회의에 참여하는 의원의 모습을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병곤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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