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다정한 이웃을 표방하며 지난 9월 20일 첫 창간한 여수투데이가 연말 특집으로 여수투데이 1면 ‘우리이웃’으로 등장했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 봅니다.
여수투데이는 매주 우리 고장의 농민, 어민, 도시민의 평범한 이웃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1면에 소개해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서시장에서 눈물 맺힌 수십 년을 보낸 서순자 할머니를 비롯해 부부가 함께 전통된장과 청국장을 만드는 소라면 강소농 김광수씨 부부, 화정면 개도에서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활어양식을 하는 이강채씨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고집스럽게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삽사리 온장연을 만드는 김대헌씨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소박한 삶속에서 묵묵히 각자의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여수투데이도 주어진 언론의 소명과 책무를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이어나가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여수투데이는 지역민의 아픔과 약자의 대변자 역할을 묵묵히 해나갈 것이며,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겠습니다.  <편집자 주>

1호 - 삼산면 김수열씨

“여수투데이가 외떨어진 도서지역 거문도를 직접 방문해 면사무소 직원, 마을이장을 인터뷰하고 지역의 문제점을 기사화시켜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았다”
마을이장으로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간이상수도 맑은 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이장은 거문도 주민이 애경사가 있을 때 뭍에 나가야하지만 여객선이 기상만 나쁘면 운항을 하지 않고 있어 거문도 여객선 증편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소외된 도서지역민을 위해 여수투데이가 앞장 서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2호 - 정병호 SK카센터

여수투데이 2호 우리이웃 1면을 장식했던 정병호씨는 주위에서 신문에 나왔다며 전화도 주시고 공업사를 찾은 고객들도 인물 사진이 너무 잘 나온 것 아니냐며 정감어린 말투로 한마디씩 건넸다고 말했다. 현재 일은 꾸준히 증가하는 편이나 연말연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약간 소강상태라고 밝혔다.
정병호씨는 “우리지역에 사건사고가 많아서는 안 되겠지만 있는 사실 그대로 진실성 있게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창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이후까지 쭉쭉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3호 - 김순자 할머니

김순자씨는 서시장 구석에 장사하는 평범한 할머니를 신문에 실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며 신문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사는 아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신문에 실린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힘겹게 걸어온 과거를 회상했다며 여수투데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여수투데이가 우리지역의 소외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신문으로 우뚝 서 주기를 당부했다.

4호 - 서틀러 다육농장 (임경선)

서틀러 다육농장 임경선씨는 지역신문이라 관공서만 보고 지역민들이 보지 않을 거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는데 의외로 주변 지인들이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연락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서틀러다육농장을 찾아 체험학습 방문 단체가 많았고 신규방문 및 예약도 많이 증가해 놀랐다며 현재는 연말 결산 때문에 행정서류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마지막으로 여수투데이가 지역민의 살아 숨 쉬는 현장들을 소개하고 구독자가 많아져 번창하기를 기원했다.

5호 - 남면 김근평 어촌계장 협의회장

도서벽지 소시민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기는 어려운데 여수투데이는 이를 불식시켰다.
활어들에게 먹이도 주고 올 추석 이후 사들인 문어를 3개월 정도 키우는데 출하시기가 돼 
판로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투데이가 지역신문으로서 지역행사를 세세하게 알려줘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알 수 있었다며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기사내용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지면이 계속 발행되고 있어 앞으로 발전이 기대가 크다며 지역의 듬직한 언론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했다.

6호 - 형설책방 조화익 씨

헌책방에 관심 있던 분들이 지나가는 길에 들러 신문에 났다고 멘트를 해줬다며 저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수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담겨 있다. 처음 방문하신 분이 모른 척 못본 척 책방을 둘러보고 사 가신분도 계셨다고 밝혔다.
현재 조씨는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어 여수에서 유일한 헌책방이 문화자산으로 남겨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씨는 “여수투데이가 지역신문으로서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 말고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취재하고 시의원들이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부분을 지역민과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주변의 좋은 미담적인 글을 많이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7호 - 강소농 고기성

고씨는 “주변에서 어떻게 신문에 나오게 됐냐고 의아해 물어본 지인들이 많았다”며 “평범한 이웃들을 찾아준 여수투데이가 고맙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수 한국병원에 간호사로 근무하는 딸이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얘기해 뿌듯하다고 전했다. 현재 고씨는 동절기지만 강소농 선도농가로 지정돼 돌산 매실재배 농가에 가지치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유기질 퇴비 공급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씨는 여수투데이를 향해 기존 지역신문처럼 관공서에 비치된 신문에서 벗어나 정기 구독자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발로 뛰는 현장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8호 - 강소농 김광수 씨 부부

지역신문이라 인터뷰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주위 분들이 연락을 줘 알았다며 참 고무적인 일이었다. 또한 기사를 접한 독자가 직접 찾아와 암에 걸린 남편을 위해 청국장과 된장을 구입해 갔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 부부는 메주 만드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며 매일 한 번씩 청국장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신문인 여수투데이가 책임감과 소명을 갖고 있어 달리 보게 됐다며 주위에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자수를 확보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관건인 만큼 정기독자층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9호 - 반월 이장 박판규 씨

여수투데이에 실린 박이장을 향해 “율촌면 관내 이장님들이 마을을 위해 고생한다며 앞으로 더 부지런히 일하라고 격려해 줬다”고 밝혔다.
박이장은 가을 추수가 끝난 반월뜰 논에 유채꽃을 파종하고 물꼬 작업을 마쳤다며 마을 청년회와 함께 월1회 미팅하면서 내년에 있을 유채꽃 축제 프로그램과 동선 등 계획을 의논하고 있다. 

10호 - 개도 지역발전위원장 이강채 씨

화정면 개도 특산품과 ‘사랑의 길’이 신문에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았다며 주민들이 도서지역까지 찾아온 여수투데이에 감사하고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활어 양식장 성어 출하를 위해 조금 바빠졌지만 늘상 하던 일이라 큰 변화는 없다고 얘기했다.
여수투데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어디서 신문을 구해볼 있냐고 물어봤다며 그만큼 호응이 좋다고 여수투데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향후 지면확장과 함께 읽을거리가 많은 여수투데이, 사세가 확장해 어디서나 쉽게 구해 볼 수 있는 여수투데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1호 - 베리팜블루베리 농장 김효신 씨

광양경제자유구청에 근무하는 선배가 여수투데이를 보고 뜻밖에 연락을 줘 놀랐다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지인과 만남의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 좋았다. 아내가 말은 안하지만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며 타지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아빠에게 축하를 건넸다고 말했다.
김씨는 블루베리 분갈이랑 가지치기로 내년 농사를 준비 중이며 시험재배용 레몬은 레몬청을 담아 주변인들의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김씨는 여수투데이가 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독자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구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2호 - 삽사리 온장연 김대헌 씨

지인들이 신문에 났더라며 상투적인 말을 전하기도 하고 그동안 어떻게 해왔는지 알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료를 소중하게 여겨 본인이 게재된 신문을 코킹해 보관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안전과장으로 활동 중인 김씨는 판매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연을 만들고 싶은 의욕이 생길 때만 좋은 연이 만들어지는데 최근 혈압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수투데이와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날로 번창하기를 기원했다.

김병곤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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