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여수해양과학고(교장 박필순)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수해양과학고 박필순 교장

여수해양과학고가 미래 해양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 해양레저관광과를 신설하는 학과 개편으로 요트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이끌 인재 배출의 양성소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양과학고는 인성 바른 전문기술인을 육성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으로 220여개 기업과 MOU체결을 통해 취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산업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전문기술 습득을 유도해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자기주도적 전문기능인을 양성한다.

이를 통해 직업 진로 및 기능 지도의 프로그램 활성화와 취업보도실 기능의 강화를 통해 취업률을 제고한다. 특색 사업으로 7~8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멘토·멘티 결연조직을 통해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해양과학고는 2018학년도 학과 개편으로 토탈미용과가 폐과되고 대신 해양레저관광과가 신설됐다. 특히 여수시의 정책사업인 요트산업분야 및 요트관광산업 수요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지역 및 국가 전략산업분야 인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전망해 수산해양분야에 특화시켜 지역 및 산업체 요구에 부응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잠수기능사, 레저기구조종면허, 요트운항관리사 등 자격증을 취득해 마리나 전문가, 해양레저지도자, 레저선박운항사로 진출할 수 있다.

전남권에서 모집되는 자영수산과 2개 학급(48명)과는 달리 해양레저관광과 1학급(24명)은 전국단위 모집으로 학비 및 기숙사운영비가 지원된다.

하지만 당장 2018학년부터 운영되는 해양레저관광과 기반 시설은 열악한 상황이다. 딩기요트, 패들보트, 제트스키, 고무보트 각각 1대씩만을 보유하고 있어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 요트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우선 생존수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영장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며, “학과 개편에 따른 전남도교육청 지원금을 통해 체험과 실습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양과학고 취업률 현황을 보면 2016학년도 졸업생 68%가 취업했으며 올해 80% 이상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영수산과의 경우 선박, 양식, 해양레저 등 해양산업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수산직공무원, 해양경찰, 선박운용업체 등으로 진출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경우 취업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취업 후 3년 동안 근무하면 대학 진학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5년 근무시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줘 해양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 청춘들에게 꿈과 기회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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