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내버스 운영을 공영제로 전환하고 1일 2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시시민협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는 빠듯한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운전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졌다며 버스 운전기사들이 겪는 과로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협에 따르면 여수시가 총사업비 8억 원이 투입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구축을 완료해 시민이 스마트폰과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버스 도착시간뿐 아니라 행정정보, 공익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교통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시내버스 운전기사는 과도한 근로시간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지원자가 없어 타 지역에 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으로 이들의 근로조건은 최악이다.

여수시의회 송하진의원도 지난 2015년 7월 제16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매년 수십억 원을 지원받는 시내버스 업체들이 총체적인 부실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여수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부실 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시민협은 지난 5월 1일 성명을 통하여 시내버스 행정처분 소홀에 대해 주의 처분에 그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년 간담회를 통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시내버스 행정이 미비하기에 여수시의 분발을 요구했다.

여름철 무더위에 운전기사의 피로도를 감안해 근무 시간과 휴게 시간을 점검하는 등 여수시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 강화로 안전사고 없는 버스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무리한 버스 운행이 부른 인재라는 지적에 대형차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전방 추돌 경고장치’ 장착 의무화를 선언했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연말까지 준공영제 실현으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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