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5시 33분께 전남 여수산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PP1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제품을 일시 모아두는 저장소인 높이 40m짜리 사일로 1기가 폭발 충격으로 찌그러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에 따르면 PP1 공장 내 증축한 3폴리프로필렌 사일로가 진공상태 압력이 떨어지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공장 내 자체 소방대가 출동, 10분만인 43분경 자체 진화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새벽 5시 42분경 최조 화재신고를 받고 1차로 구급차 및 14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6시 10분경 완전 진화됐다”며,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조해 정확한 폭발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 사고가 난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공장에서 지난 2003년 10월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화상을 입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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