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관내 원유 취급 해양시설에 대한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책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회의가 개최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6일 여수해경과 한국석유공사 등 민․관 6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원유 취급 대형해양시설 오염사고 방제대책 및 초동방제 대응태세에 관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995년 7월 23일 여수를 내습한 태풍 ‘페이’영향으로 시프린호가 좌초되고 벙커시유 1천400㎘와 원유 2만9,000㎘가 유출되어 광양만 일대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오염시킨 사고․사례분석을 통해 대형해양오염사고 예방방안 및 업체별 방제대책을 공유했다.

또한, 원유 취급 3개사가 여수 관내 기름저장시설의 약 89%인 1,440만㎘의 기름을 저장하고 있고, 대형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대형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곳으로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태풍내습 시 원유선박 피항 조치와 안전관리 대응방안에 관해서도 토론이 진행됐다.

해경 관계자는 “관내 원유 취급 대형 해양시설에 대한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책을 사전점검하고, 관계기관 및 업체 간 정보공유, 비상연락망 정비 등을 통해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피해를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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