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란 헌혈의집 여수센터장

여수시 교동에 위치한 여수 헌혈의집.
여수헌혈의집은 98년도 8월에 개원하여 20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4명의 간호사가 주말과 공휴일까지 쉬지 않고 근무하는 덕에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다.

여수 헌혈의집에는 하루 평균 35명의 시민들이 찾아왔지만 요근래 25명 정도로 많이 줄어들어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점점 헌혈의 집을 찾는 시민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데에는 헌혈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혈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신정란(47) 헌혈의집 여수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헌혈이 건강에 나빠 의사들도 헌혈을 안한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A. “헌혈을 하면 건강에 나쁘다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비상시를 대비해 15%정도의 혈액을 여유분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헌혈에 의해 400L의 혈액이 몸에서 빠져나가도 건강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5백회가 넘는 최다헌혈자로 기록되신 분도 아직까지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07년 전국의과대학, 대학원 연합회와 헌혈약정을 체결하고 매년 혈액이 부족한 동절기에 전국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헌혈행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Q. 헌혈하는 대가로 기념품을 주고 혈액은 병원에 판매하여 이익을 보는게 진짜인가요?
A. 아닙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정부에서 고시하는 ‘혈액수가’로 보존 받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모든 관리비용으로 인건비, 의료품비, 기념품비 헌혈의집 임대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혈액수가는 일본 미국 등 주요 OECD국가의 1/4수준입니다.

Q. 헌혈증서는 혈액비용에서 서 1천원밖에 공제를 받지 못한다는데 진짜인가요?
A. 사실이 아닙니다. 헌혈증서는 1장당 혈액제제 1단위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혈을 받은 후 수혈비용을 계산할 때 헌혈증서를 제출하게 되면 본인부담액은 0원입니다.

현재 여수 헌혈의집의 헌혈자 현황을 보면 10대 35%, 20대35%로 10·20대가 헌혈자 전체의70%를 차지한다고 한다.
신정란 센터장은“혈액부족상황이 오지 않으려면 중장년층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만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헌혈문화를 장려하고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헌혈에대한 오해와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자주오시던 분들이 발길이뜸해질 때 안타깝지만 시민들이 헌혈해주는 혈액으로인해 생명을 살릴 때, 간혹 헌혈자 분들이 지인들과 같이와 헌혈에 참여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재운(55)씨가 55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헌혈의 집에서 만난 시민 장재운(55)씨는“제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혈을 한다”며“헌혈을 하기위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이 55번째 헌혈인데 할 수 있을때까지는 계속 하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란 센터장은“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나 스마트헌혈 앱을 통해 예약헌혈을 하면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편한 시간에 와서 헌혈을 할 수있으니 많은 이용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효원  fishfish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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