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돈된 학교 전경을 배경으로 호랑산이 어머니의 따스한 품처럼 여도초등학교(교장 손병현)를 포근히 감싸 교육환경으로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여도초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20여개 기업(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공동 출연해 1981년에 설립한 사립초등학교이다. 현재 20학급 540명의 어린이, 40여명의 교직원이 생활하고 있다. 과거 산단 직원 자녀들만 허용됐지만 현재는 인근 아이들도 입학이 가능해 1학년의 경우 엇비슷한 비율이다.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과학교육의 활성화,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21세기형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도초등학교 손병현 교장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고 바르게 커 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학부모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신뢰를 얻어가는 것이 곧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가는 교육으로 이어지죠”.

손병현 교장은 교사를 신뢰하면 당연 학급 어린이들에게 전력을 다한다는 믿음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봉사, 섬김으로 언제가 같이 일하고 싶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도의 특색 교육활동 중에서 소질 계발활동은 여도초가 1981년 개교 당시부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여도초의 쌍두마차인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은 명불허전이다.

“여도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5개국 순회 연주를 5회 다녀왔으며 현지 음악 전문가에게 ‘비엔나 소년소녀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어린이 음악단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여도 국악관현악단은 “2001년 창단해 전국적인 지명도가 높고 매년 학·예술 큰 잔치를 통해 발표회와 격년제 정기연주회를 열어 실력을 선보였다. 여수세계박람회 전시장 개관 기념공연을 통해 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교육 활성활를 위해 모든 실험차시는 100%실험 실습을 실시한다. 과학영재부, 정보영재부 운영으로 각종 도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편 2016도에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2014년부터 4년 연속 과학영재학급으로 선정됐다.

최근 수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사를 반영해 ‘수학교구 활용 창의수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 특색에 맞게 수학동화 독후감 쓰기, 수학일기 쓰기, 창의 수학 문항 해결하기 활동 등 학년별로 수학 페스티벌을 실시해 아이들이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지도한다.

여도초는 국제 교류활동으로 일본, 호주 등지의 유명 초등학교들과 국제 자매결연을 맺어 왔으며 최근 중국과 4박5일 일정 상호방문 홈스테이 체험학습을 전개해 글로벌 인재로서 자질을 육성하고 있다.

야외 수업에 나선 여도초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얼굴

“여도 교육의 힘은 교사에게서 나옵니다”, “교사들을 신뢰하고 특기를 지닌 교사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손교장은 교원들의 확고한 사명감, 교과 전담제 운영,교육과정 시스템, 단합된 힘이 여도초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교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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