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초등학교 이양옥 교장

지난 1921년 개교한 소라초등학교(교장 이양옥)는 화단에 심어진 1백년 남짓 수령의 아름드리 향나무가 긴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소라초(84명) 본교 교장이 4곳의 사곡(5명), 소라남(26명), 신흥(14명), 여자분교장(3명)을 관할하며 총 132명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병설유치원은 소라초(18명), 사곡,신흥분교장 각 4명으로 총 26명이다.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두고 학교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소라교육공동체를 표방한다. 더불어 학생들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맞춤형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학생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교장은 “수업력 향상을 위한 교재연구 동아리를 조직해 교사 전문성을 강화합니다. 부수적인 행정업무나 모임을 최소화 시키고 있죠. 교사, 아이들,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고 말한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시골학교라 아이들 얼굴이 참 밝아요“. 이양옥 교장은 중간놀이 20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전교생을 만나 어울리고 소통하는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다.  줄넘기, 딱지치기를 하며 아이들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친근한 교장이자 원장님으로 통한다.  

학교장 의지에 따라 학교의 변화상은 크다. 굵직한 사업들이 완료됐거나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소라초 명상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앞동산 덩굴과 잡목을 제거하고 야외학습장을 조성했다. 현재 음악, 미술 야외수업을 하거나 체험활동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학생수가 증가한 소라남 분교장은 지원금으로 노후화된 급식실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흥분교에서 급식배급을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소라초가 자랑하는 특생활동은 수영과 윈드오케스트라로 주중에 두 가지 방과후수업을 들을 수 있다. 주중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방과후 수업은 화장동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수영(정원 20명)이 이뤄진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케스트라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은 매주 수영과 오케스트라(34명)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다.

특히 즐기는 생활스포츠체육이지만 엘리트 선수교육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해 학교생활스포츠클럽대회 탁구종목 남,여 1위를 차지해 여수시대표, 전남도대표가 돼 전국대회서 실력을 다툴 정도였다. 그리고 여수지원청교육장배 수영대회에서 여자단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남도교육청지정 수학교육정책연구학교(2016년 3.1~2018년 2.28)인 소라초는 학생활동중심 교육과정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

수학체험한마당

본·분교 학생들이 모여 상·하반기 두 차례 ‘수학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지난해 수와연산, 도형, 규칙성, 융합교육을 주제로 교사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생활 속 체험활동인 수와연산 ‘루미쿠브’, ‘축구공 무드등 만들기’ 융합 체험부스는 아이들의 큰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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