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불만제로 행복마을 따뜻한 여천동’ 주제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종전의 일률적인 봉사활동을 넘어 구체적으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천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자투리 땅 가꾸기나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던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을 완전히 벗어나 지역특성을 반영하여 주민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천동은 2만3천여명이 거주하는 큰 동(洞)이고 학교, 공원 등 거주여건은 좋지만 탈북민, 다문화,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소외계층 없는 마을, 근심걱정 없는 마을, 즐겁고 행복한 마을이라는 3대 목표를 정하고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 협의회 등 7개 사회단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자원봉사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을 들여다보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전담직원 3명으로 ‘희망기동대’를 운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릴레이식 희망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하며 재능 기부로 ‘우찾사 예술단’을 구성하여 무료급식소, 경로당 등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무료진료’와 ‘효도식당’ 등 좋은 가게를 발굴함은 물론 다양한 노인 일자리 만들기로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야간 자율방범 활동,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 성산공원 시화 전시, 생활쓰레기 감축운동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민 축제인 ‘성산 대동제’를 신설하고 ‘희망고을 여천동 News’를 분기별 발행하여 지역민 소통과 협력의 창구로 활용하게 된다.

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박문규 여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의 소극적인 봉사활동의 틀을 벗어나 이제는 주민 스스로 좋은 마을과 주민 행복을 만들어 가는 시대"라며,  "여천동의 사례가 여수지역 전체로 파급되어 시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여수 역시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문규)는 지난 23일, 지역의 전체 유관단체 200여명을 대상으로 ‘불만제로 행복마을 따뜻한 여천동’이란 주제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단체별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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