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0주년을 맞아 '여수선언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련은 22일 논평을 통해 "'여수선언'은 박람회 주제인 해양환경보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박람회 유치 시 내걸었던 공약사항이었으며 기후변화대응과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다며, '여수선언'이 채택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난 10년간의 실천여부를 검토해보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유치활동과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활동을 해왔다면 이제는 해양환경보전 활동으로 「여수선언」을 이행할 때이다.라고 권고했다.

환경련은 "현재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국제의제는 ‘해양보호구역(MPA)’ 확대라며, 여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천연기념물 백도가 있는 곳이며 람사르습지 순천만의 모체 여자만이 시작되는 곳이자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서식처이다. 해양보호구역의 범위인 해양경관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의 지정 모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련은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는 일은 '여수선언'의 구체적인 행동이며,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가 '여수선언'의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며 국제적 의제를 선점하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살리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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