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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우리 어장은 우리가 깨끗하게해양 쓰레기 제로화에 앞장 서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국가로서 해안선이 길고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다.

특히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6,743㎞, 전국의 45%)과 가장 많은 섬(2,165개, 전국의 65%), 가장 큰 갯벌(1,044㎢, 전국의 42%)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해양자원으로 수산물 생산량(1,845천톤, 전국의 57%)도 가장 많다.

드넓은 바다와 섬, 갯벌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해양생태계의 축이다.
하지만 최근 바다는 수산자원의 보고도 되지만 해양 쓰레기의 천국이기도 하다. 바다가 모든 것을 품고 있듯이 육지에서 흘러나온 모든 쓰레기와 해상에서 발생되는 모든 쓰레기를 품고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의 주요 발생 원인을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는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육지기인유입량이 67% 이상 추정되며, 나머지는 폐어구, 선박생활쓰레기, 폐부자 등 해상기인유입량이 33%를 차지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 중 쓰레기 발생량의 46%를 수거한다고 해양수산부를 밝히고 있다.

우리 전남은 제1의 수산물 생산 지역이지만 해양 쓰레기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앞에서 대한민국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을 분석하였지만 우리 전남은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2018년 전남도가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전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연구(2017~2018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 연 평균 해양쓰레기는 26,713톤이 발생하는데 이중 해상기인유입량이 51%, 외국기인유입량이 47%, 육상기인이 2%로 나타나 바다에서 발생된 쓰레기가 매우 많이 나타난 것은 그만큼 우리 어업인의 인식 개선이 아직도 미흡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또한 바다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 해양쓰레기는 어장환경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해상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해양 관광을 줄이고 수거 처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전남은 김 양식, 자망어업이 활발해 폐스티로폼과 폐부자재가 가장 많고 중국에서 오는 플라스틱 원형부자도 상당하다.

이러한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전남도에서는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인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과 청정 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

해양 쓰레기 정화활동, 수거․처리, 조업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 선상 집하장 설치, 폐스트로품 감용기 보급사업,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은 정부나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정부나 전남도보다 어업인의 역할이 가장 크다.
어업인들의 역할을 보면 먼저, 조업 중 그물에 걸린 쓰레기나 어선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되가져와 적정하게 처리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되가져온 쓰레기는 항・포구 인근에 설치된 선상 집하장에 내 놓으면 어선에서 넘겨주기 쉽고, 육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어업활동 시에는 친환경 어구나 고밀도 부표를 사용하고 폐어구는 정해진 집하 장소에 배출하여야 한다.  밀도가 낮은 부표는 잘 부서져 쓰레기가 되기 쉽고, 자주 교체해야 되니 비용도 많이 든다. 친환경 인증 부표를 쓰면 오래 가서 이익이고, 스티로폼 쓰레기도 줄어드니까 어장 환경에도 좋다.

세 번째로 합성 재질의 그물, 로프는 수 십 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고 서식지를 파괴한다. 특히 버려진 통발은 물고기 무덤이 된다. 일정기간 사용 후 바다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어업인 스스로 바다 청소에 참여해야 한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정하여 해양 정화 활동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연안 대청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 어업인의 주도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와 어업인의 노력만으로 해양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해양쓰레기는 한 번 바다로 유입되면 빠르게 확산되므로 수거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정확히 집계하고 대비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쓰레기를 버리고 치우는 것보다 버리지 않고 어업인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며 꿈과 희망의 공간이다. 특히 어업인의 생활의 터전인 바다가 건강하지 않다면 생활을 영위 할 수 없으며 우리 인류의 미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어업인 스스로 해양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일 때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 풍요롭고 깨끗한 바다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바다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어업인이 해양쓰레기 줍기와 버리지 않는 활동으로 해양 쓰레기 제로화 추진에 있어 앞장서 줄 것을 당부 드린다.

     더불어 민주당 여수1 이광일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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