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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 여수 유치 추진과 여정은? (2)◆ 기대효과와 설득논리는?

창간 3주년을 맞는 여수투데이는 최근 지역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다룬다. COP28 유치가 추진되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고 어디까지 왔는지, 유치 가능성과 넘어야 난관은 무엇인지를 1. COP28 유치 주장은 어디서부터 출발하는가?/ 2. 기대효과와 설득논리는?, 3. 유치 경쟁도시와 극복해야할 난관은? / 4. COP(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순으로 살펴본다.(편집자 주)

◆ 기대효과와 설득논리는?

남중권 지역민은 여수시를 중심으로 COP가 개최되면 남중권역이 함께 발전해 갈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를 비롯한 주변도시가 기후변화라는 인류 가치를 실천해가는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국제도시로 발돋움해 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야 말로 미래세대를 위해 현 세대가 풀어야 과제인데다 여수를 비롯한 남중권이 국제도시로 발전해 가는 것이 미래세대에게 전해 줄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습지, 해양, 수산 관련 민간 행사나 국제회의는 분산해 함께 개최할 수 있고 남중권이 가진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전통을 아우르며 꾸리면 참가자는 물론 개최기간 수 만회에 이르는 매스컴 보도를 통해 국제사회에 크게 어필할 것이라는 희망이 그것이다.

여기에 여수세계박람회장 중심 COP개최는 국가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높은 가치를 가진 사례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타당성을 더하고 있다.

2009년부터 전남 동부 5개 시군과 경남 서부 5개 시군의 시민사회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COP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운동적 차원으로 추진해온 사실도 동서 상생발전과 통합의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는 부분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계박람회 주제를 지속 실천해가는 국제사회를 향한 지역민의 충정과 국내적으로도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상생 및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무장한 COP 유치활동의 목표가 달성돼 남중권이 또다시 국제사회에 어필하며 성장해 갈 것인지 앞으로의 1년이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추진 남중권 협업기관단체 워크샾이 진행되고 있다.

◆ 유치 경쟁도시와 극복해야할 난관은?

언급했듯이 COP 유치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쟁쟁한 도시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도시는 온실가스 배출과 직관되는 대도시의 엄청난 교통량과 혼잡도, 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 하나인 빌딩 숲 등 기후변화문제와 관련해 큰 약점을 지닌 게 사실이다. 국제도시를 만들고 투기장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갯벌을 매립한 지역도 해당된다.

그러나 출입국과 교통의 편리성, 회의장 및 숙소 확보 용이성 등을 내세우며 유치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먹힐 수 있는 것도 현실이다. 밖으로 표방하는 유치 논리이지만 실제는 지방보다 유리한 준비 실무의 편리성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망국으로 가는 몇 가지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몸에 밴 중앙우선, 중앙중심 주의도 유치 경쟁이 붙는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는데 한 몫 거들 것으로 짐작된다. 여수시 등은 이에 대한 방어 논리로 앞서 언급한 네거티브 요인 지적에 더해 포지티브 방안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2032년 서울과 평양의 평화올림 유치지지, 등록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시 지지응원, 2018년 IPCC총회 개최 사실 언급과 금융 등 여타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국제도시화 모색으로의 방향 전환 제안 등이 그것이다.

내부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도 점검 중이다.

회의장과 관련한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주변도시 및 크루즈 활용 숙박시설 확보 방안 준비 등이 그것이다.

교통과 관련해서도 부정기 국제선 취항, 인천공항과의 전세기 투입, 무안 사천공항 등 계류장 활용, KTX 증편도 검토 중이다.

최근의 여수산단 배출가스 허위 불법배출 문제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경우 역공을 맞을 수 있는 상대방 카드가 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개선했는가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관련해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책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부분이다.

지난해 COP24가 개최된 폴란드 카토비체는 석탄생산 등으로 유명한 공업도시였다. 석탄은 석유와 함께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된다. 숙박시설 역시 회의장에서 1시간 30분 이동거리까지 인정되므로 충분히 해결가능하다.

역시 카토비체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이 회의장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숙박한 후 회의장을 오가기도 했다. 바다가 있는 여수시는 크루즈를 빌려 숙박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동서포럼 등 시민사회는 숙박과 회의장 등 인프라는 넘어설 수 있는 문제로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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