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동안 관내 초․중학생 28명을 대상으로 두드림학교 천천히 배우는 학생 지원 정서, 행동 자신감 향상 캠프를 운영했다.

여수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학습 속도가 더디고 정서와 행동면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부여하고자 마련했다.

첫째 날에는 여수히든베이호텔 세미나실에서 세 그룹으로 나누어 수학을 즐거운 놀이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짐으로 공부가 즐겁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

저녁에는 여수예울마루 공연장에서 명작단편소설 얼쑤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공연 문화 예절과 종합예술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친구와 함께 호텔 주변 산책을 하면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둘러보는 등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만들었다. 또한 파란 가을 하늘과 탁 트인 바다를 옆에 두고 네 명이 힘을 합하여 달리는 레일바이크 체험은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이었고, 여수에 살고 있지만 한 번도 타보지 못한 크루즈 체험은 아름다운 항구 도시 내 고장 여수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른 친구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내가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고, 수학 공부가 놀이와 함께 하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뮤지컬 공연 관람, 레일바이크 타기, 크루즈 체험 활동 등은 지금까지 내가 참여한 캠프 중 최고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수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은 비록 학습이나 정서, 행동면에서 조금 더디고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캠프 운영의 기대를 밝혔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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