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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멈춰서면

 

길을 가다 멈춰서면

   詩  이삼형

 

나그네

오늘도 낯선 길을 나선다

寄港地 없이 떠나는 배처럼

 

길을 걷다 고개들어 하늘보면

바람과 구름만이 스치우고

난 발걸음 멈춘 채 눈 감는다

 

무엇을 향해 무엇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지

허공을 거슬러 自問自答

다시 땅을 짓누르고 있다

 

구름 위를 걷다 잠시 멈춰선다

그곳에 우주가 있고

그곳에 내가 살아 숨 쉰다

가던 길 멈춰 나를 바라본다

 

 

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naver.com

<저작권자 © 여수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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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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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사랑 2019-10-02 15:59:34

    하루를 살아가다보면 하늘을 한번 바라보기 참 어려운데 이 시를 접하고
    하루종일 몇 번이고 바라보며 자성의 시간을 보내봅니다.   삭제

    • 여수지기 2019-10-01 08:42:25

      어느덧 가을을 맞이한지 많은 시간이 지난듯,,,,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지금
      가던 길 잠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모두가 소중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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