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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에서 사랑하고 싶다

그 별에서 사랑하고 싶다

 

  시 이삼형

 

수백 광년 떨어진 그 곳에서

눈부신 꽃으로 살며시 다가와

휘감고 있는 너로 인해

한동안 눈이 멀고 숨 멎어

생(生)이 다할지 모르는 떨림

촌각(寸刻)이 영겁(永劫)의

한 자락으로 변해가는 지금

난 그저 미소만 머금고 있다

 

뭉게구름 솜사탕에 그리움 안고

이는 바람에 날개 짓하며

기항지 없는 황금 돛단배 마냥

조금조금 미동하며 돌고 있는 당신

행여 호흡하지 않을지라도

영혼 속엔 영영 남아있길 바랄 뿐

나는 이 별에서 이별하고

그 별에서 사랑하고 싶다


 

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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