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사무소에서 만난 곽춘호 팀장은 “거문도 근무는 이번이 3번째로 주변 환경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고향에 온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람 좋은 인상의 곽 팀장은 “지난번 근무 했을 때는 세월호 여파와 여객선의 불규칙한 운항 등 교통 불편과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관광객 수가 줄어 안타까웠는데  최근에 여객선의 증편 등 관광 여건이 좋아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좋아한다.

  특히 “삼산면에서 관광 쪽에 많은 행정을 펼치다보니 등산로도 좋아지고 여객선도 편해져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산면 직원들이 쉬는 시간 틈틈이 해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녹산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등산로를 주변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등산로 주변에 높게 자라 통행에 불편을 주던 잡풀을 제거하고 쓰레기 등을 치워 깨끗이 정리해  등산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자랑했다.
  거문도 생활에서의 불편으로는 주민 모두가 겪고 있는 것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이다보니 주의보가 내리면 배가 끊겨 육지에 나가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또 “가족과 떨어져 사는게 힘들지만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며, 앞으로 여객선이 커지고 증편돼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육지와 왕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곽 팀장은 거문도는 관광 이외에도 옛날에는 수산전진 기지로 호황을 누리던 때가 있었지만 최근들어 수산업의 침체로 어업인 수가 많이 줄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지금도 풍부한 어족 자원을 가지고 있어 유명한 거문도 갈치와 삼치, 활어 등이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수산물들을 신선한 상태로 육지로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는 운송수단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철부선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이 갖춰져 어업인들이 수산업에 편히 종사할 수 있게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수투데이가 멀리 떨어진 삼산면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여수투데이이의 창간을 삼산면 직원들과 함게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심경택  simkt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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