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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만흥 주민 ‘LH 임대아파트 조성사업’ 주민 반대하면 철회여수시,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 만흥 주민 전체 반대하면 철회
만흥 주민, 앞으로 시정 펼칠 때 먼저 주민과 소통하길

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흥지구에 추진 중인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에 대해 중촌·평촌마을 주민들이 정부와 관계기관에 개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자 시가 만흥 주민 전체가 반대하면 개발을 철회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만흥지구 중촌·평촌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1일과 23일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에 ‘만흥지구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도시기본계획변경에 대한 주민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고, 마을 주요 도로변에 반대 현수막과 깃발을 내걸었다.

대책위는 의견서에서 “여수시와 LH와의 택지개발 사업 협약체결은 주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밀실 협약”이라며 “주민의 재산권을 강탈하고 생존권을 빼앗는 개발에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검은 모래 해변은 본연의 경관을 갖추고 있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이라며 “시민과 1천만 해양 관광객을 위해 공공임대 주택 공급촉진 지구지정 및 도시 기본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대부분이 고령자로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소농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중촌마을 주민들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개발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시는 지금까지 주민들과 그 어떤 협의나 대화조차 한 번도 없었다.”며, “시는 주민의 재산을 강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개발 계획과 한국토지공사와의 협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주민을 무시하고 한국토지공사와 밀실 행정으로 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단히 분개한다.”며, “주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들의 것인 양 마음대로 계획하고 추진하려는 발상 자체는 직권남용이고 오만한 발상 그 자체”이라며 비난했다.

그러자 여수시가 만흥 주민 전체가 반대하면 개발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26일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개발계획에 중촌이 포함되는지 몰랐다”며, 중촌마을 제외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만흥지구 주민 전체가 반대하면 개발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대책위원장은 “일단 시의 철회의사는 환영하지만, 앞으로 시가 개발 정책을 수립할 때는 먼저 시민들과 소통하여 공감을 얻은 뒤 시정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시의 소통부재를 꼬집었다.

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수 만흥동 일대에 민간임대주택 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 내 찬반 여론이 엇갈린 가운데 시의회가 반대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다가 무산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10일 여수시가 LH와 협약을 체결하고 만흥동 일대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보다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만흥지구 택지개발계획과 관련해 “여수의 명품 관광휴양지구로 개발되어야 할 만흥지역이 임대주택단지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만흥동 주민의 삶의 터전이 없어지고 주민들의 재산권과 관계되는 중요한 협약인데도 시는 아직까지 협약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여수시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승인받은 만흥 검은모래해변 배후부지 개발사업을 ‘직접 공영개발’로 평촌지역을 개발하겠다고 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은 지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데도 갑자기 민간임대주택공급지구로 변경하면서, 의회에 사전설명이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LH와 협약부터 체결해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은 여수시민과 의회를 철저히 무시하는 졸속행정의 표본이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지난 19일 제193회 정례회를 열어 강현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수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구지구 지정 및 도시기본계획 변경 반대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부결돼 논란이 이어졌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 30일 LH와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H와 만흥동 일대 47만4천㎡ 부지에 3천578세대가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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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촌에 옳겨다 해라 2019-06-28 17:51:47

    이미 칼 뽑은거 아예 포기하면 안된다. 자체적으로 하지마라고 그만두면 여수시 인구 28만 붕괴 어떻게 막냐? 포기할거면 국가산단 출퇴근 좋고 신대.선월지구 팽창 막을수 있는 곳에다 옳겨서 5천세대로 지었으면 좋겠다.

    맘대로 시작한건 좋지만 맘대로 쉽게 포기는 반푼 어림없어 만흥지구에 안한다면 조화.월산에다 지었으면 좋겠다. 해룡면과 광양읍 각각 5만명인데 율촌만 뭐냐?? 6천명대 부끄럽지.

    국민임대주택사업 하면 타지건설업체 배불리 해줄 생각도 마라. 여수향토 건설업체들 50~60%프로 할당은 되야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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