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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다른 3곳도 조사GS칼텍스·금호화학·롯데케미칼도 조사 중

여수산단 일부 업체들이 대기오염물질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수년간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해온 사실로 지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산단 내 다른 업체들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GS칼텍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발전소 등의 업체에 대해서도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측정 대행업체와의 공모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 사업장에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실제와 다르게 거짓으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1공장과 2공장 두 곳, 금호석유화학은 고무 1공장과 2공장에다 열병합 발전소 두 곳까지 모두 네 곳에서 위법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도가 여수산단 LG화학에서 기업체,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과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기록 업체 현장대책회의’를 하는 자리에도 LG화학과 한화케미칼, 광양 SNNC, 대한시멘트 광양공장 뿐만 아니라 GS칼텍스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도 참석했다.

현재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공모 정황이 의심되는 나머지 25곳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업체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지난 22일 여수시청에서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사과문을 통해 환경시설 모니터링 강화와 환경 관리체계 점검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공식 사과에도 산단 주변의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수시의회와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 등 지역 정치권도 피해 전수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의 파문은 더 커질 전망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기업과 공무원들이 내부 물질 감시에 소홀하고 느슨하게 대처한 결과, 국내 대기오염 관리 정책의 심각한 구멍이 드러났다"며 "전국 모든 사업장의 대기오염 배출량 데이터를 예외 없이 실시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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