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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시

그 도시

詩 박인주


보이지 않는 세월을 타고

겨울에서 봄으로 언덕을 넘어간다

 

서서히 깊어지는 봄날

봄의 도시에 들어서니

산도들도 바람이 흔든다

 

잠깨어 배시시 일어나는 산천에 나무들

매말랐던 가지에 연두색 번지고

줄을 선 꽃들 차례대로

서로를 자랑한다

 

여기도 꽃 저기도 꽃

푸른 하늘에도 구름 꽃 피고

온 세상이 꽃이다

 

두루두루 섞여진 봄의 향기

나도 어느새 옷갈아 입었다

 

얇은 바바리코트 자락이

따순 바람에 밀린다

스멀스멀 봄 속으로 세월이 드라이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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