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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비오는 날

詩 박인주


뒤 다용도실 돌아가면

집 밖으로 나간 연통이 있다.

봄을 부르는 비가 내리는 날 이였다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안전하던 연통이 신이 났다

친구를 만나서 또닥 토닥 또닥 토닥

봄비를 맞는다

겨울동안 하얀 눈 내릴 때

추워서 고생이 많았다고

흐르는 빗물 속에 몸을 맡기고

이야기 보따리가 한참이다

하하 호호 봄비도 신이 나서 빗방울이 굵어진다

부드러운 물방울로 연통을 깨끗이

닦아주며 경칩이 지났더니

눈 오는 날 없을 거라고 연이어 위로의 소리다

만남의 즐거움으로 멜로디가 날아오른다

여수투데이  webmaster@yst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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