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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그냥 마음이 그대로 우러나오는 것’바쁜 생활 속에서도 글쓰기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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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여고시절 학교수업은 뒷전이고 문학서적을 정기 구독하면서 글쓰기를 참 좋아 했습니다. 일기를 꾸준히 써왔든 지난 시간들과 작은 습관들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시인이자 수필가인 친정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미숙 작가는 네명의 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아버지를 많이 닮아, 일기를 유치원 때부터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 그런 습관이 작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이 작가는 21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자마자 남편이 입대를 해 2년 6개월 동안 우유배달 신문배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부터 시작한 우유와 신문배달을 18년 동안 지속하면서도 글을 계속 써왔다.

그렇게 써온 글을 모아 92년에 첫 시집 ‘어떤 회상’을 세상에 내 놓았다. “그때 막 울었죠. 그 시집을 내면서 300만원이 들었는데 그 돈을 마련 못했어요.” 출판사 대표가 배려해 100만원을 우선주고 시집이 나왔습니다.“

그런 식으로 3집까지 발간하고, 4집부터는 자력으로 발간을 계속해 어느덧 6집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6집은 3월에 발간이 예정되어 있는데 수필집으로 제목은 ‘공사중’ 이다. 모든 것을 준비하듯이 ‘공사중이다’라는 뜻이다.

“새벽에 눈뜨면 산으로 하루의 출발을 하고 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예쁜 아가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일부터 글 쓰는데 소홀함이 없이 어느 글에나 아름다운 글을 공사중입니다.”
“제가 쓴 글들이 곱고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소망 하면서 문학의 길을 열어주신 친정아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곧 발행될 6수필집을 마무리하렵니다.”

이 작가는 조그만 펜션을 가지고 있어 오전이면 청소를 하고 초등학교에 가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대학에 가서 모자란 공부도 병행하고 있는 등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글 쓰기에 소홀함이 없다,

하화도에 전시된 이미숙 작가의 시 '바람에게'

“글을 쓰는데는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들만 있으면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될 때까지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눈이 침침해지면 마음으로 읽고 귀가 멀어 불편해지면 마음으로 듣고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좋은 마음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이 작가는 글은 그냥 내 마음이 그대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접하다 보면 시상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글은 그냥 어렵게 생각하면 안되고 있는 그대로의 느낌의 표현이자 감정의 표현으로 글을 써야 편안하단다.

“주로 글을 쓰는 시간은 새벽. 제가 닉네임이 ‘새벽안개’거든요. 새벽에 일하다가 그렇게 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글을 써서 누구한테 알려주기보다는 좋은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작가는 최고의 가치를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우리 천사회’에 가입해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우쿠렐라를 배우는 등 몸이 움직일 때까지는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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