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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眼)에 눈(雪)이

내 눈(眼)에 눈(雪)이

詩 이삼형

 

희뿌연 겨울하늘

긴 동면(冬眠)에서 기지개 펴며

대지(大地)와 호흡하기 시작하네

 

고이고이 숨겨둔 보물 내어주려

하이얀 옷고름 한겹 한겹

바람에 실어 보내는 아쉬움

 

살포시 고개 내민 당신

생김새는 목화꽃

눈빛은 시리도록 맑은 은빛

 

보기엔 차디찬 얼음덩어리

마음은 아랫목 솜이불

누군가를 지그시 감싸 안네

 

어느새 내 눈(眼)에 눈(雪)이

봄을 기다리는 매화꽃마냥

소복이 쌓여가고 있네

 

 

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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