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가 2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의 광주 본교 이전을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배석중)는 22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통해 "여수캠퍼스의 특성화학과인 특수교육학과를 광주캠퍼스로 이전하려고 추진하는 것은 여수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전남대 특수교육학과는 통합 전 여수대 교육학부로 전남대와 통합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수캠퍼스에 교원 12명, 학생 188명(정원 45명)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특수교율학과는 여수캠퍼스학과 중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가진 학과로 이전 시 지역대학의 위상 및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석중 위원장은 "실패한 통합정책은 여수시를 30만 인구 도시에 대학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버렸으며, 지역 교육환경의 붕괴로 청년 문화의 실종을 가져왔고 꿈과 희망이 없는 젊음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며 "권오봉 여수시장도 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 반대 입장을 전남대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봉 시장은 최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을 만난자리에서 여수시와 전남대의 상생발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수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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