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화동리 주민들이 화양농공단지 인근에서 '공장 설립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화양면 화동리에 위치한 화양농공단지의 공장 신설을 놓고 화동리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시와 화양면 주민들에 따르면 화양농공단지에 프렌지 가공 및 PE코팅 작업을 하는 (유)에스엠티 업체가 지난 3월 8일 공장설립 허가를 내고 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나서는 등 결사 반대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주민들은 화양 농공단지의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로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 5-10년 간 화양농공단지의 악취때문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된 후에도 달라진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도 악취때문에 피해보고있는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망가져가는 건강과 농산물의 피해는 도대체 누가 보상을 해주느냐"며 "여수시는 농공단지의 문제도 방치하며 유사업체를 허가 내어준 것과 허가과정에서 주민의 동의도 없이, 피해 보상도 없이 진행하는 것은 분명히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이어 "화포식당 위 수산물가공업체 허가또한 오폐수처리등 오염이 자명한데도 무작정 착공이 먼저 진행되고 있고 화포식당위 태양광설치또한 진행되고 있는데 이또한 마을의 협의또한 무시된 채 진행되고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화동리 이승만 이장은 "대한민국의, 여수시의, 화양면의 국민, 주민으로서 환경오염에 대한 공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화양농공단지를 화양 농업단지로 변경하여 공업공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양농공단지의 환경오염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금의 행정 정책에 분노를 표하며 더이상의 제조공장 신설을 화동마을에서는 강력히 반대하며 지속적인 반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허가를 내 줄 수 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주민들과 업체 측 간에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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