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공정을 이유로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권오봉 전 광양경제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여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오봉 전 광양경제청장은 25일 여수시청 기자실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의 요청과 지지자들의 명령을 받들어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권오봉 전 청장은 “여수의 현안을 풀어 나가고 미래를 헤쳐 나가기 위해 행정·경제 분야 전문성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며 지지자들이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해 그 뜻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여수시장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강조했다.

이어 권 전 청장은 “자신의 경선 불참으로 당내 3자 경선에서 권세도 후보 확정에 본인 지지표 19%가 이동했다면서 이는 자신을 향한 시민들 선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본선에서 여수미래비전을 담은 정책선거를 통해 타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 복당과 함께 시민을 섬기는 깨끗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6.13지방선거 여수시장 본선 무대는 민주당 권세도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밝힌 권오봉 전 광양경제청장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4일 권세도 예비후보자를 여수시장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권세도 후보는 최종 경선 3자 대결에서 막판 뒤집기로 현직 주철현 시장을 물리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주철현 시장은 24일 경선 탈락 후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시민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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