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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을 아시나요

여순사건을 아시나요

詩 박은경

 

사상, 이념, 민주주의, 사회주의

그것들이 뭣이간디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누군가의 언니, 오빠, 삼촌, 동생

그리고

아들, 딸 들이었다

 

뭣이

목숨보다 더 중한 것이 있다든가

반란사건이라 낙인찍힌 오명의 역사 속에

버려진 그네들

 

주홍글씨를 떼어내지 못한 채

그들은 신음한다

여태껏 외친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렇게 억울하게 갔노라고

 

이제라도 누군가의 그네들을

역사의 진실 앞에

바로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부끄러운 칼 대신 펜을 들어본다

박은경 시민기자  pek0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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