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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해상풍력발전 첫허가, 어민 반발 거세산자부, 지난달 8MW급 발전기 36기 설치 허가
20개수산단체, ‘여수 대표 황금어장’ 어장 황폐화될 것
거문도 인근 해상에 추진중인 풍력발전단지 위치도

여수 삼산면 거문도 인근 해상에 수십여기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한 개 업체의 전기사업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거문도 앞바다에 8MW급 발전기 36기를 설치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가 이뤄졌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시화되자 어민들은 어업피해 등을 우려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어민들은 대규모 풍력단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화학물질 누출로 조업 구역이 줄고 위판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 서식지 파괴, 기상악화 및 야간 어선 충돌 사고 위험 초래 등 삶의 터전이 황폐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여수지역 수산인들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연간 2,500여척이 어선이 조업에 나서 1천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수지역 조업구역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여수지역 24개 어민단체로 구성된 ‘여수해상풍력반대 대책위’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산자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으며, 20여 개 수산협회를 대표한 사단법인 여수수산인협회는 지난 4월 여수 광평 해상풍력 설치 반대 의견서를 여수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전기사업 허가가 나서면서 비대위는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업은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여수에서 해상풍력발전 사업 허가가 난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경도 일원과 금오도 일원에서 풍력발전을 시도했지만, 지역민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

심경택 기자  shimk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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