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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유기동물 보호소의 유기견들에 대한 이야기

여수시 농업기술센터 안쪽에 여수시에서 관리하는 작은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다는것을 아시나요?

원래 40여마리까지 수용 가능한 곳에서 현재는 130여마리가 그곳에 있습니다.

시설은 낙후되어있고 근무자들도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그곳의 아이들은 산책도 한번 나가지 못했거나, 스트레스로 갑자기 아파서 별이되거나...

보호소 내에서 임신되어 출산하여 어린 강아지들과 좁은 우리에 갖혀있거나, 3층짜리 작은 뜬장에서, 또는 그 뜬장도 부족하여 창고같은 견사 바로 옆의 사람도 드나들기 힘든 좁은통로에짧은줄에 묶여 최소한의 움직임만 허용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 한번이라도 교감한 개들은 "그냥 개"가 아니라는것을 애견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들이 이곳에 오게되는것일까요?
버려지거나 주인의 손을 놓친 아이들이 주인을 찾다가 배고픔속에서 길거리를 헤매다가, 불쌍해 보여서 또는 먹을것이라도 먹길바래서 또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등 ...

사람들 저마다의 이유로 민원으로 접수된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채 포획되어 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오게됩니다.​

그러나 이곳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시간을 보내게됩니다. 유기견이라는 통칭을 얻기전 자신만의 이름으로 불려지며 반려견이었을 이 아이들은 가족이었던 사람들의 냄새와 따뜻한 손길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며 잠이듭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변화의 흐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일도 그리고 좋지않은일도...

​여수시는 2014년이후 안락사를 시행하지않고 있었는데  현재 여수시의 담당자는 보호소 시설개선과 자원봉사 시스템 활성화, 입양 홍보와 동시에 안락사 시행예고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안락사 시행예고제...
이에 유기견 보호소에 꾸준히 자원봉사하러 다니신 한 분은 "그동안 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이곳을 다녔는데 앞으로 안락사가 진행된다면 이 아이들을 어떻게 보러 오겠나? "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어떤 경우든 안락사 시행 반대... 불가피한 상태의 아이들만 안락사 시행 허용... 유기견 보호소 확장 이전... 사설보호소로의 위탁운영... 등등의 의견들...

그리고 쉽게 팔고 사지 못하도록 법률개정...  반려인들의 펫티켓 교육 의무화... 자연과 생명들에 대한 공존과 공감 동아리 모임... 동물등록제 간편 시스템 도입...등등의 의견들...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바로 시행되기 어려운 한계에 부딛히기도 하고 근본적 해결을 얻을수 있는 속시원한 정답을 도출하기에 어려운것도 있습니다.

​다만 반려인이라면 책임감은 기본,  반려동물등록도 꼭 하시고 펫티켓도 잘 지키셔서 더이상 유기견이 늘어나지 않길...

그리고  여수시보호소의 열악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산책 시켜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길..

마지막으로 유기견 입양...
유기견에 대한 나쁜 편견을 버리시고 입양 또는 임시보호가 활성화 될수있도록 주변에 함께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입양을 하실 분들이 그 아이로 인해 사랑과 감동을 누릴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맑은 영혼의 생명들을 위해 여수시농업정책과 동물방역팀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원봉사 예약시스템 문의와 입양에 대한 문의는 061-659-4428 또는 061-659-4429로 해주세요

P.S. 결코 유쾌하지 않은,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의 상황과 유기견입양에 대해 글로 쓴다는 것은저에겐 힘든 일이었습니다. 

글을 쓰려는 결정하는데에도 몇일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결정이 아닌 선택을 하고 글을 썼습니다.

다음에 쓰게 될 글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여수시민들을 위한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의좋은 정책과 조례안에 대한 소식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의 이웃들은 인정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사람들이 많습니다.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은 어쩌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살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런 생명들에게 꾸준히 정을 나눠주시는 많은 시민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분명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여수시민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그분들이 해내고 계심에 감히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칩니다.

                             여수동물복지연합 서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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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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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동이 2020-07-30 20:51:37

    마음이 무겁네요. 유기견 보호시설에 대한 열악한 환경과 복지 문제가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유기견의 천국인 군산의 넓은 보호소도 지속적으로 유기견 수가 늘어나 고민이라더군요. 한 해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약 13만 5천여 마리라니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함이 또 다른 생명들을 사지로 몰고 있네요.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인데 관광지인 여수에 버려지는 아이들은 보호소로 갈 수 있기는 한건지 걱정입니다. 우선 농업기술센터내 작은 시설에서 확장 이전이 시급해 보입니다.부디 좋은 정책과 대안이 시급히 마련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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